쏘울과의 첫 만남, 그리고 함께 자던 시간
쏘울은 출근해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내 바로 옆에 있었다. 🐶💖
거실에서 누워 있을 때도, 침대에 누워 있을 때도,
내가 어딜 가도 모든 공간을 함께 했다.
특별히 **“쏘울아 오늘도 같이 자자!”**라는
말이 필요 없었다.
그냥, 자려고 누우면
쏘울은 내 침대 어딘가에 누워 있었다. 🛏️
내 베개를 차지할 때도 있고,
내 팔과 다리를 배고 누울 때도 있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나를 깨우는 쏘울,
혹은 나를 꼭 안고 자고 있는
쏘울의 촉감을 느낄 때였다. 🌞💤
그렇게 우리는 매순간 언제나 함께였다. 🐾💛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몬스타가 들어왔다
처음엔 쏘울과 몬스타가 함께 잠자리에 들며,
모든 게 자연스러웠다.
나와 쏘울은 함께 자는 것이 당연했고,
몬스타도 별다른
불편함 없이 쏘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자고 일어났을 때 쏘울이 내가 아닌 몬
스타 품에 안겨 자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
그런데 점점 몬스타는
쏘울의 존재에 불편함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쏘울이가 꼭 침대 위에 있어야 해?”
"쏘울, 저리가. 내려가." ❌🛏️
몬스타의 불편함, 나의 고민
처음에는 그저 쏘울과의
자유로운 동침이 그렇게 편안하게 느껴졌던 나에게는
몬스타의 불만이 충격이었다. 😱
“왜 쏘울이랑 자는 게 그렇게 불편한 걸까?”
하지만 몬스타는 점점 불편한 표정을 자주 지었고,
밤마다 잠자리에서의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느 날 결국 그 말이 나왔다.
“(침대에 올라가는) 계단을 없애도 될까?”
그 말에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때 나는 착한 척
혹은 맞춰주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을까? 🤔
아무렇지 않게 **“그래”**라고 답해버렸다.
결국 그렇게 시작된 분리수면
몬스타는 쏘울이 침대 위로 올라오고 싶어하면
**“저리가, 나가”**라고 이야기하며
이제 안방의 출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강제 분리수면이 시작됐다.
처음엔 그냥 무심코 수락했지만,
점차 익숙해지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쏘울의 분리불안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생활하기 시작했다.
몬스타의 불편함을 해결해주기 위해,
쏘울은 그렇게 나와 따로 자게 되었다. 🐾
“쏘울아 잘 자고 내일 아침에 보자”
쏘울은 처음엔 안방에 못 들어가는 사실이,
엄마 옆에서 못 잔다는 사실이 당황스러운 듯했지만,
자기 침대에서 잘 자는 법을 배워가며 적응해갔다.
고마웠다. 💖
그 과정에서의 갈등
그렇지만 쏘울과 몬스타의 관계는
단순한 분리수면으로 끝나지 않았다.
몬스타는 쏘울의 침대 문제를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게 됐지만,
나는 쏘울의 적응 과정이 몬스타와 나의 갈등을
여전히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쏘울이랑 함께 자던 시간이 너무 그리워.”
이런 나의 마음과
몬스타의 불편함 사이에서
나는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 계속 고민했다.
어느 날은 불같이 싸우며 나는
“이제 쏘울을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하고,
어느 날은
“쏘울을 이뻐라만 해주면 문제없이 살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어느 날은 이렇게 바뀌어버린 생활이
너무 힘들기도 했다. 😔
쏘울의 새로운 자리, 그리고 그 이후의 변화
쏘울의 침대는 사실은
그냥 커다란 시바인형같은 거였다.


늘 거기서 잤다. 🧸
그런데 몬스타가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쏘울의 침대를 사자고 했다.
우리는 모던하우스에 갔고,
쏘울의 색과 비슷한 쏘울 침대를 구매했다.
그것도 2개.
하나는 거실에, 하나는 안방에 두었다.
그리고 몬스타가 말했다.
"쏘울 이제 여기 와서 자도 돼.
여기서 자면 엄마아빠랑 같이 자는 거야."
매우 다행히도 쏘울은 그 침대에 금새 적응했고,
지금은 그 침대에서 너무나 잘 자고 있다. 🛏️💤

나는 쏘울과의 수면을 부모님댁에 가서 잘 때 채운다.
같이 잘 수 있는 날.😭😭
그리고 어디 놀러 가서
쏘울과 함께 둘이 보낼 수 있을 때 채운다.
쏘울은 이제 나와 함께 자지 않지만,
자신만의 보금자리에서 안정을 찾았다.
그렇게 나도 쏘울도 양보한 결과,
몬스타도 한발 우리에게 양보했다.
안방 입장권 획득! 🏅
그것만도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
결국 쏘울은 새로운 침대에서 안정감을 찾았고,
몬스타도 그의 공간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몬스타는
쏘울이 '개'라서 깨끗하지 않고,
또 우리 둘의 사이에 계속 끼어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부담스러워한다.
미워하는 건 아니길 바란다... 💭
하지만 우리 셋은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쏘울의 독립적인 삶이 몬스타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주었고,
나 역시 쏘울과의 관계에서 밀착된 안건강한 관계에서
좀 더 건강한 관계에 한발 다가갈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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